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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한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님의 인터뷰(21.12.02)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21-12-02 11:33:15

[인터뷰] 대한장애인소프트볼야구협회 회장
선수 발굴, 가맹단체 승격 과제…"내가 사랑하는 야구, 장애인도 함께 즐겨야"

구중근 대한장애인소프트볼야구협회 회장은 와 만나
구중근 대한장애인소프트볼야구협회 회장은 와 만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야구의 매력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승격을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 안성원 기자. 

[아산=안성원 기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야구를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협회를 이끌게 됐어요. 일반인에 비해 그들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어렵잖아요.”

구중근 대한장애인소프트볼야구협회장(56, 모닝월드 대표)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4년째 협회를 이끌고 있다.  

구 회장을 협회로 이끈 건 야구에 대한 '사랑'이었다. 전북 임실이 고향인 그는 초등학생 때까지 야구보다 축구를 더 좋아했다. 그러다 6학년 때 OB베어스 박철순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야구에 푹 빠졌다고 한다. 학창 시절엔 야구선수를 하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운수업에 종사하며 20대 후반 충남 아산에 정착했다.

물류사업이 자리 잡기 시작한 30대 중반, 거래처 제조업체와 사회인야구팀을 창단하며 그의 야구인생은 본격화 된다. 천안과 아산에서 사회인야구리그 활동을 했고, 2018년에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KBO심판 라이센스(자격증)도 취득했다. 야구를 향한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심판을 볼 때 라이센스가 있으면 불만을 가진 선수도 금방 수긍하더라구요.(웃음) 야구를 더 잘 하고 싶었고, 더 잘 알고 싶었습니다. 각자 자기 역할을 다하면서 합을 맞추는 팀워크, 또 제 포지션이 투수인데 스트라이크를 던졌을 때 쾌감이 있어요. 이게 야구의 매력이죠.”

대회 후원금 모금해 장애인복지관 전달 선행도
“장애인도 야구 할 수 있는 기회 필요해”

지난해 제3회 아산시 전국장애인 어울림 야구대회 개최 후 기념촬영 모습. 가운데 구 회장과 박철순 전 선수. 협회 제공.
지난해 제3회 아산시 전국장애인 어울림 야구대회 개최 후 기념촬영 모습. 가운데 구 회장과 박철순 전 선수. 협회 제공.

구 회장은 지역 사회인야구 리그가 끝나는 10~12월, 자신의 회사 주관으로 직접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팀들로부터 모금한 후원금은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그는 이 때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야구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졌다.

구 회장은 내친 김에 협회에 ‘충남지부’ 설립을 요청했다. 그러나 협회 측은 2년여 동안 회신이 없었다. 알고 보니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정단체’임에도 활동이 없자 해체 압박을 받을 정도로 협회는 침체된 상태였다. 구 회장은 충남지부 창립 보다 협회를 직접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직접 경험한 협회 현실은 무척 열악했다. 마땅한 협회 사무실도 없어 구 회장의 사업장 한 곳을 썼다. 장애인체육회 ‘가맹단체’ 기준(전국 6개 시·도지부 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체육회로부터 지원금도 일체 받을 수 없었다. 시·도지부는 그가 공동으로 역임하고 있는 충남뿐. 때문에 구 회장은 매년 1000만 원 이상의 사재를 털어야 했다. 

이런 노력 끝에 협회는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아산시 전국 장애인 어울림야구대회를 3회 개최했고, 참가팀도 늘어나고 있다.

협회 산하 분과도 지체장애 외에 지적장애와 휠체어소프트볼 등 3개 분과로 확대됐다. 지난 2018년에는 4년마다 열리는 일본 세계대회(장애인WBC)에도 참가했다. 

“장애인WBC에 참가할 때도 주최 측이 선수비용은 지원했지만, 임원 등 10명은 사비로 가야했죠. 선발전에서는 서로 자기 클럽 선수를 추천하려다 갈등도 있었고요.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참가해 애국가가 울리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우여곡절 끝 장애인WBC 참가 '감격의 순간'
시·도지부 6개 창립, 홍보 및 선수 발굴 '난관'

구 회장은 협회 사무실을 아산에 두고 천안과 아산지역을 장애인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안성원 기자.
구 회장은 협회 사무실을 아산에 두고 천안과 아산지역을 장애인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을 소개했다. 안성원 기자.

다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여느 비 인기 종목이 그렇지만, 장애인야구의 경우 프로야구가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훨씬 크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장애인야구의 홍보와 대중화가 구 회장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이에 구 회장은 장애인야구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대회 때 자신의 우상인 박철순 전 선수를 초청해 팬 사인회를 열었고, 양준혁 전 선수에게 부탁해 사인볼을 제공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전국 참여 팀이 6개 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다. 

선수선발과 육성도 문제다. 전국 복지관에 협조공문도 보내고, 장애아동 전문 교육시설인 인애학교에 야구 체육활동 도입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도 협회는 한 발자국씩 전진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가 지부 승인을 받았고 경기도 역시 지부장 맡을 사람이 나타나 승인신청을 접수를 한 상태다.

충북과 강원도에도 지적장애인 팀이 있어 지부 구성 가능성이 높고, 충남지부 역시 별도의 지부장 후보가 나타나고 있다. 시·도지부 설립이 속도를 내면서 협회의 가맹단체 승격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구 회장은 협회가 활성화 된 이후에도 서울로 중앙회를 옮기지 않고, 천안과 아산을 장애인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천안·아산은 지리적으로 중간에 있고 지역사회의 협조도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려 해요. 다만 휠체어소프트볼 대회는 구장이 마땅치 않아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사용 중인데, 장애인대회 전용 구장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되면 홍보도 되고, 장애인야구팀 관련 인력 숙박과 지역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출처:구중근 회장 "천안·아산을 장애인 야구의 메카로" < 스포츠 < 교육문화스포츠 < 기사본문 - 디트NEWS24 (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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